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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미국 성인 인구의 절반이 비만 환자 될 듯



 2030년에는 미국 전체 성인 인구의 절반이 비만이 되고  1/4은 고도 비만이 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저널 NEJM에 발표됐습니다. 하버드 대학 T.H. Chan 공중의학 교실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팀은 미국 전체의 비만 유병률과 각 주별 유병률을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29개 주에서 전체 인구의 절반이 서구 비만 기준인 BMI 30 이상이 될 것이며 가장 낮은 주조차 35%가 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 별로 놀랍지 않은 예측인 이유는 이미 미국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40%에 도달했고 고도 비만의 기준인 BMI 35 이상도 18%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비만 인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아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쉽게 반전될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고열량 가공 식품 천국인데다 이런 식품이 당당하게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보건 당국과 의학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고열량 가공 식품이 과일 및 야채보다 더 구하기 쉽고 저렴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에 따라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 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느끼는 부분이지만, 확실히 미국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BMI 기준을 25로 한국인에서 낮춰 적용해도 한국인의 비만 유병률이 현저히 적을 정도이니까요. 여기에 BMI 35 이상 고도 비만 인구 역시 엄청나게 많다는 점 역시 심각한 문제입니다. 육체 활동이 적은 거야 과도한 학습과 근로 시간에 시달리는 한국인이 덜할 이유가 없지만, 먹는 음식의 기본적인 칼로리가 다르다는 게 가장 큰 차이로 보입니다. 이런 걸 보면 좀 짜서 그렇지 한국 음식이 건강식인 것 같습니다. 


 참고 


"Projected U.S. State-Level Prevalence of Adult Obesity and Severe Obesity," Zachary J. Ward, Sara N. Bleich, Angie L. Cradock, Jessica L. Barrett, Catherine M. Giles, Chasmine Flax, Michael W. Long, and Steven L. Gortmaker,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December 19, 2019, DOI: 10.1056/NEJMsa190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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