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wo new Hubble images of 2I/Borisov, taken on approach (left) and as it was leaving (right) Credit: NASA, ESA, and D. Jewitt (UCLA))
태양계를 방문한 외계 혜성 중 천문학자들에게 처음으로 포착된 보리소프 (2I/Borisov)의 모습이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포착되었습니다. 보리소프는 지난 2019년 12월 8일 2AU (3억 km) 떨어진 지점에서 근일점 (perihelion,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도달했으며 12월 말에는 지구에서 1.9AU 떨어진 지점에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게 됩니다. 이후 태양계를 급속히 이탈해 본래 갈 길을 갈 것입니다. 보리소프는 지구 궤도 평면에서 봤을 때 수평이 아니라 44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진입한 후 약간 궤도가 변경되어 빠져나가게 됩니다.
(보리소프의 궤도)
비교적 근접한 거리에서 이뤄진 관측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보리소프가 예상보다 작다는 것입니다. 혜성 핵의 크기는 초기 추정보다 15배는 작은 1km 이하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도 관측이 진행중이며 앞으로 연구 결과를 더 상세히 분석해 더 정확한 크기를 추정하긴 하겠지만, 외계 혜성은 처음이므로 과학자들도 추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리소프는 12월에 태양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난 후 빠른 속도로 태양계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달에 관측이 가장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외계 혜성의 숨겨진 비밀이 여럿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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