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가 미국의 다국적 제약 회사인 존슨 앤 존슨 (Johnson & Johnson)에서 개발한 에볼라 백신 Ad26-ZEBOV-GP의 대규모 임상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르완다 자체는 현재 에볼라가 유행하지 않고 있지만, 이웃한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는 에볼라가 유행해 2018년 이후 지금까지 22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백신 접종은 에볼라 유행 지역에서 350km 떨어진 르완다 고마 (Goma)와 인근 접경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는 또 다른 미국 회사인 MSD (Merck Sharp & Dohme)에서 개발한 에볼라 백신인 rVSV-ZEBOV이 25만명에 투여되 대규모 임상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이보다 더 많습니다.
이번 백신 접종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에볼라 백신이 1/2차 임상 시험을 통과한 후 3차 임상 시험에 도달해 조만간 에볼라 백신이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에볼라 유행은 자주 생기는 일은 아니어서 백신의 효과를 검증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순 있지만, 백신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볼라 자체는 이전에도 알려진 병이었지만, 한동안 크게 유행을 하지 않았고 대부분 아프리카 오지에서 발생해 주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크게 유행한 이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항공기 등을 통해 해외로 얼마든지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치료 약물과 백신 개발이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5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이제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주도하는 백신 개발이 상당히 진척되어 에볼라 정복의 희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백신 개발 및 에볼라 방역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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