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 SEO Serge Bondarenko (left) and COO Graham Warburton (right) with the Thermal Energy Device (TED)(Credit: CCT Energy Storage))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일종인 TED (Thermal Energy Device)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습니다. Climate Change Technologies라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이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전기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열에너지를 저장하는데 저장 물질은 실리콘(규소)입니다. 섭씨 1420도에서 녹는 실리콘에 열에너지를 저장하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주장에 따르면 1.2MWh 용량의 TED는 같은 크기의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6배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60-80% 선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도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녀 저렴하게 에너지를 저장할 목적으로 적당합니다. 문제는 효율입니다.
기본적으로 전기 에너지를 열로 저장하기는 쉽지만 다시 열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 장치는 결국 열에너지로 발전기를 돌려야만 하는데 그러면 본래 저장한 에너지의 30%도 회수하기 어렵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충반전 효율이 90% 이상임을 생각하면 많이 낮은 것이죠.
그래도 이런 류의 에너지 저장 장치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발전량응 마음대로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 남는 전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냥 버리기보다는 이렇게라도 저장하는 편이 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발전기를 돌리고 남은 폐열은 온수 및 난바용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과연 상업성이 있을 지 궁금하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회사는 조만간 100MW급 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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