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rt illustrating the glacial ice loss of different regions around the world between 1961 and 2016(Credit: ESA, adapted from Zemp et al. (2019) Nature, and data courtesy of World Glacier Monitoring Service))
1961년부터 2016년까지 지구에 있는 빙하의 질량 소실이 총 9조톤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이클 젬프 (Michael Zemp)를 비롯한 연구팀은 유럽 우주국의 Climate Change Initiative 및 GlobGlacier project 데이터와 다른 위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55년간 빙하의 질량 변화를 추정해 그 연구 결과를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전체 빙하 소실량이 가장 큰 지역이 알래스카라는 점입니다. 알래스카 한 곳에서만 3조톤의 빙하 질량 감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린란드, 남부 안데스, 러시아에서 각각 1조톤 이상의 질량 감소가 발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남극 빙하의 질량 소실은 얼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잃어버린 질량 만큼 생성된 빙하도 많았다는 이야기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사실 의외의 결과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린란드와 남극 빙하는 워낙 크기가 크고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 빙하에 비해 안정되어 지금까지는 질량 소실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도 상승 및 남은 빙하의 질량을 생각할 때 결국 남극 및 그린란드 빙하가 이후 빙하 소실을 주도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연구팀은 조사 기간 중 빙하 질량 소실에 의한 해수면 상승이 27mm정도라고 파악했습니다. 문제는 최근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러 인한 해수면 상승 속도도 같이 빨라져 연간 1mm까지 기여도가 커졌다는 점입니다. 질량 소실 속도는 연간 3350억톤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한동안 이 추세는 반전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