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impression of a superflare on an L dwarf star(Credit: University of Warwick/Mark Garlick))
과학자들이 매우 차갑고 어두운 L형 갈색왜성에서 강력한 플레어를 관측했습니다. 워릭 대학교의 제임스 잭맨 (James Jackman, a PhD student in the University of Warwick's Department of Physics)과 그 동료들은 지구에서 250광년 떨어진 L형 천체인 ULAS J224940.13-011236.9이 1만 배 정도 밝아지는 현상을 관측했습니다.
이 천체는 대략 태양 크기의 10분 1 정도로 목성과 거의 비슷한 크기입니다. 대략적으로 갈색왜성과 별 사이에 있는 천체인데, 매우 차갑고 어두워서 중력에 의해 압축되 밀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L형 갈색왜성은 갈색왜성 사이에서도 흔한 존재는 아닙니다. 아무튼 워낙 작고 어두워 지구에서도 잘 관측되지 않는 갈색왜성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천체에서 우리 태양에서보다 훨씬 강력한 슈퍼 플레어가 관측됐습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에너지는 800억 메가톤의 TNT 폭발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는 기록된 가장 강력한 태양 플레이인 1859년의 캐링턴 이벤트 (Carrington event)보다 10배 이상 강력한 것입니다. 이는 갈색왜성의 에너지 생성 및 표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는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들에 의하면 L형 천체의 작고 약한 채층 (chromosphere, 플레어가 발생하는 가장 외부층)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렇게 강력한 이유는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L형 천체 자체가 만드는 에너지의 양이 워낙 적기 때문이죠.
갈색왜성은 그렇게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천체는 아니지만, 여기에도 여러 가지 미스터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관측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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