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AMD가 설립된 것은 1969년 5월 1일의 일로 페어차일드 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제리 샌더스 (Jerry Sanders)와 그 동료들에 의해 Advanced Micro Devices (AMD)라는 명칭으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그 이름이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인텔의 호환칩 업체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건 창사 이후 좀 시간이 지난 후 일이고 초기에는 단순한 구조를 지닌 초창기 반도체 제조에 집중했습니다.
AMD의 최초 제품은 1970년에 내놓은 시프트 레지스터 칩인 Am9300 입니다. 1971년에는 메모리도 제조해 Am3101라는 64-bit bipolar RAM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여려 가지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성장했는데, 초기에는 인텔이 아니라 페어차일드 및 내셔널 반도체의 2차 칩 공급 업체 역할을 했습니다.
인텔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인텔 8080의 역설계 방식의 짝퉁인 Am9080을 만든 1975년의 일입니다. 사실 인텔의 허락 없이 진행한 일로 인텔에서는 고소를 진행하려 했으나 당시 인텔을 이끌던 밥 노이스가 차라리 정식 라이센스를 주어 2차 생산 업체로 만들어준 것이 AMD가 인텔 클론 칩 업체가 된 계기였습니다. 이 내용은 인텔 트리니티라는 책에 잘 나와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되어 AMD는 x86 프로세서 제조사로 성장하게 되고 지금의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간단히 말하기에는 역사가 깊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AMD가 있으므로 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덕을 보고 CPU 및 GPU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AMD의 선전을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50주년 기념 라이젠 2700X나 라데온 VII은 기념품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제품이지만, 그외에도 국가에 따라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50주년 이벤트를 다양한 곳에 퍼트려주면 각종 사은품을 주는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혹시 응모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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