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mage, taken March 19, 2019 by a camera on NASA’s Mars InSight lander, shows the rover’s domed Wind and Thermal Shield, which covers its seismometer, the Seismic Experiment for Interior Structure, and the Martian surface in the background.
Credits: NASA/JPL-Caltech)
나사의 인사이트 (InSight) 탐사선이 탐사가 시작된지 수개월만에 화성 지진으로 의심되는 신호를 찾아 냈습니다. 나사의 연구팀은 지난 4월 6일 내부 구조 지진 실험 장치 Seismic Experiment for Interior Structure (SEIS)에 잡힌 신호가 화성 내부에서 발생한 지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가 화성 탐사를 시작한지 128 화성일 (sol)만의 일입니다.
(동영상)
사실 나사가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지진파를 측정한 것인 이번에 처음이 아닙니다. 아폴로 임무 시절 1969-1977년 사이 나사의 지진계는 달에서도 지진 활동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달보다 큰 화성에도 당연히 지진 활동이 존재하지만, 이미 화성의 지질활동은 매우 감소한 상태로 지구처럼 활발한 지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더구나 달과 달리 화성에는 대기와 바람이 있어 대부분의 진동이 사실은 바람 때문에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도 지진파에는 화성 내부 구조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기 담겨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그 정보를 애타게 기다려 왔습니다. 다만 정말 지진파가 맞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사실 지난 몇 달간 나사의 인사이트 연구팀은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화성에 많은 진동의 특성을 파악했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 등에 의해 생기는 기본 진동을 파악해야 그 가운데 지진에 의한 진동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3월 14일 (Sol 105), 4월 10일 (Sol 132), 4월 11일 (Sol 133)에 있던 진동도 사실은 지진파일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의심된 지진파는 화성 내부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기에는 진도가 강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년에 걸쳐 보다 강력한 지진파를 다수 수집해 화성의 내부 구조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결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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