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MW)
BMW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잡고 오픈 제조 플랫폼 Open Manufacturing Platform (OMP)를 선보였습니다. 오픈 소스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드물지 않지만, 사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규격 표준이 아닌 오픈 소스가 그렇게 널리 활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자동화 시스템의 표준을 주도할 목적으로 BMW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OMP는 현재 독일에서 진행 중인 인더스트리 4.0 규격과 호환되는 오픈 자동화 및 IT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애저 (Azure) 기반 IoT 클라우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제시하며 BMW는 공장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BMW는 현재 자동화 기계, 로봇, 운반 시스템을 3000종 가지고 있는데 2016년부터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통합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전체 자동화 시스템을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IoT 클라우드 플랫폼은 쉽게 오픈 소스로 전화해 다른 사업자가 참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를 넘어 자동화 하드웨어까지 오픈 소스화 한다는 게 얼마나 통할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사업에 투자하는 목적은 명료합니다. 오픈 소스는 무료지만,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무료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 플랫폼에 참여하는 제조업체는 사실 특별한 수익이 없지만, BMW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해서 좀 더 쉽고 빠르게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체마다 제조 방식이나 프로세스가 상이한 만큼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2019년말까지 6개의 제조업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오픈 소스 플랫폼이 IT를 넘어 산업 전반에 퍼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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