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캐스케이드 레이크)를 출시하면서 옵테인 DC Persistent memory (DCPMM)를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아난드텍에서는 인텔 데이터 센터 메모리 및 스토리지 부분 부사장 알퍼 Alper Ilkbahar (VP & GM of Intel’s Data Center Memory and Storage)와 인터뷰를 통해 옵테인 메모리에 대한 로드맵에 대해서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DDR5에 호환되는 DCPMM의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DDR4 용 DIMM에 사용되는 DCPMM 의 다음 혹은 다다음 세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를 차세대 스토리지와 메모리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싶어 하지만, 본래 이를 같이 개발한 마이크론과의 조인트 벤처는 이제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2019년 1월부터 둘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3D Xpoint 메모리 제조 및 개발에서 모두 협력을 중단하고 각자 갈길을 가게 되는데, 협력 공장은 마이크론이 인수하지만 앞으로 12개월 정도는 인텔에서도 제조 시설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 어떻게 할 지 입니다.
일단 인텔은 뉴 멕시코에 옵테인과 관련된 R&D 센터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옵테인 메모리 생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옵테인을 전량 마이크론으로부터 살 경우 제조 시설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만약 마이크론이 이를 포기할 경우에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기에다 연구 개발을 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생산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세한 로드맵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확실한 부분은 없습니다.
최근 인텔이 옵테인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고 현재 개발 중인 엑사스케일 컴퓨터 역시 옵테인이 주요 부위로 들어가기 때문에 직접 생산을 하지 않는 경우는 좀 생각하기 힘들지만, 아직 100% 확실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인텔이 옵테인을 직접 생산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3D Xpoint의 미래가 상당히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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