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reconstruction of Callichimaera perplexa: The strangest crab that has ever lived. Credit: Oksana Vernygora, University of Alberta)
과학자들이 백악기 중반에 살았던 괴상하게 생긴 게를 발견했습니다. 예일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자비에 루크(Yale paleontologist Javier Luque)와 그 동료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지층에서 복잡하게 생긴 아름다운 키메라 (perplexing beautiful chimera)라는 뜻의 칼리키메라 페르플렉사 Callichimaera perplexa를 발견했습니다.
한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고대 갑각류지만, 칼리키메라는 갑각류 버전 오리 너구리처럼 여러 개의 해양 생물을 섞어 놓은 듯 한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튀어나온 거대한 눈 (물론 갑각류이므로 겹눈 구조), 집게 모양의 입, 그리고 고생대에 번성했다 사라진 바다전갈 같은 큰 노 같은 뒷다리, 상대적으로 긴 꼬리를 지닌 이 생물체의 복원도는 게임 스포어에 나오는 생물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왜 이런 독특한 외형을 지니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역대 가장 기묘한 외형을 지닌 갑각류인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복원도가 실제로 완벽한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고대 생물의 복원도는 실제와 좀 다른 경우들이 많은데다 나중에 수정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이죠. 다소 만화적 외형 때문에 괜한 의심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
J. Luque el al., "Exceptional preservation of mid-Cretaceous marine arthropods and the evolution of novel forms via heterochrony," Science Advances (2019). DOI: 10.1126/sciadv.aav3875 , advances.sciencemag.org/content/5/4/eaav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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