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이 대대적인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GSK에서 개발한 RTS,S/AS01 는 말라위에서 접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케냐와 가나에서 접종을 확대해 앞으로 3년 간 100만명 이상의 아동에 접종할 예정입니다.
RTS,S/AS01의 접종 스케줄은 다소 복잡해서 생후 5-9새월 사이 한달 간격으로 세번 접종한 다음 2세가 되기 전 추가 접종을 한 번 더 맞아야 합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가난한 나라에서 여건상 접종이 잘 이뤄질지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다른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유일한 희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백신의 예방 효과 역시 그렇게 좋지 않아서 40% 정도만 예방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매년 25만명의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죽는 상황에서 이 정도 수준의 예방 효과만 있다고 해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습니다. GSK는 1000만 개의 백신을 기증해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큰 부작용이 없고 효과를 입증하면 말라리아 백신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저렴하고 효과적인 말라리아 백신이 개발되어 말라리아 역시 과거의 질병이 되는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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