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bakubwa kutokaafrika, a gigantic carnivore known from most of its jaw, portions of its skull, and parts of its skeleton, was a hyaenodont that was larger than a polar bear. Credit: Mauricio Anton)
(Simbakubwa kutokaafrika, an extinct hyaenodont, with a skull as large as that of a rhinoceros and enormous piercing canine teeth, would have been an intimidating part of the eastern African ecosystems occupied by early apes and monkeys. Credit: Mauricio Anton)
오하이오 대학의 과학자들이 오래전 사라진 거대 육식 포유류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 화석은 영장류 화석을 찾는 도중 발견된 화석으로 한동안 연구실 한쪽에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케냐 자연사 박물관에서 이 화석을 본 오하이오 대학의 낸시 스티븐스 박사 (Dr. Nancy Stevens)와 배튜 보쓰 박사 (Dr. Matthew Borths)는 이것이 멸종된 육식 포유류의 화석이라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심바쿠봐 쿠토카프리카 Simbakubwa kutokaafrika는 2200만년 전 동아프리카 최상위 포식자로 그 크기가 현생 사자나 호랑이 보다 큰 대형 육식동물이었습니다. 북극곰에 견줄 수 있는 대형 육식동물로 이 시기 아프리카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심바쿠봐가 사실 고양이과나 개과 동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하이에나돈 hyaenodon의 일종인데, 이름과는 달리 사실 하이에나와 직접 연관이 없는 멸종된 육식 동물의 일종입니다. 이름은 하이에나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큰 이빨을 지닌 아프리카 고유 육식 포유류 입니다.
하이에나돈은 45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진화해 상위 포식자의 지위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이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면서 개과 및 고양이과 동물이 대거 이프리카로 이주했고 이로 인해 생태계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하이에나돈이 외래종 때문에 멸종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1500-1800만년 사이 이들이 사라진 것은 기후 변화 등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거대 하이에나돈 포식자의 존재는 이들이 당시 아프리카 생태계에서 차지한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이들이 아니라 고양이과 및 개과 동물이 지상 생태계의 주요 포식자로 남게 됐는지는 앞으로 계속 풀어야할 숙제 중 하나입니다.
참고
Matthew R. Borths et al. Simbakubwa kutokaafrika, gen. et sp. nov. (Hyainailourinae, Hyaenodonta, 'Creodonta,' Mammalia), a gigantic carnivore from the earliest Miocene of Keny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19). DOI: 10.1080/02724634.2019.15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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