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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Express 규격 발표 – PCI express와 NVMe 인터페이스를 SD 카드로 가져오다.


(SD Express will initially be found in SDUC, SDXC and SDHC memory cards. Source: SD Association)



 SD 카드의 규격을 정하는 SD Association이 SD 7.0 규격을 발표하면서 SD Express 규격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PCI express와 NVMe 인터페이스를 SD 카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사실상 SD 카드를 탈착식 SSD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량도 최대 128TB까지 늘어나 과거 6.0 규격에서 정한 2TB 한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게 됐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PCI express를 SD 규격으로 가져온 것은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SSD를 비롯한 다른 저장 장치와 그래픽 카드 같은 다른 장치에서 고속 인터페이스로 사용되고 있어 통합이 간편하고 이미 검증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SSD에서 쓰이는 NVMe도 가져와서 사실상 SD 카드 (마이크로 SD 포함)과 SSD의 차이가 크게 줄어들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 둘은 같은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크기의 제약 때문에 당장 SD 카드가 TB급 용량을 지니거나 혹은 M.2 PCIe SSD처럼 속도가 빨라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SD 6.0 규격의 이론상 최대 속도인 624MB/s보다 빠른 985MB/s의 전송속도가 가능해지며 NVMe 도입으로 4K 랜덤 읽기 쓰기 속도도 크게 빨라질 수 있습니다. PCI express 적용 SD카드는 EX 표시가 들어가 구분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PCIe 3.0 SD 카드는 초기에는 비싼 가격으로 8K 영상이나 360도 영상 촬영, VR 영상 촬영 등 특수 용도에 주로 사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나중에는 일반적인 규격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과연 초기 제품은 가격이 얼마나 할지도 궁금하네요. 아마도 같은 용량의 SSD보다는 훨씬 비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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