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ers work on Opportunity (in its cruise configuration) in a cleanroom at Kennedy Space Center. A very important part of planetary protection is keeping contaminants from humans from riding aboard spacecraft. The pictured engineers are donning “bunny suits” that only allow their eyes to be exposed.)
과학자들은 종종 생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도 미생물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철저히 소독한 클린룸 내부가 그렇습니다. 지구 미생물에 의한 오염을 예방하고 기기 오작동을 막기 위해 높은 수준의 클린룸을 유지하는 나사의 우주선 조립 시설도 예외가 아니어서 여기에서만 사는 미생물들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알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텍 대학의 라케쉬 모굴 Rakesh Mogul 교수와 동료들은 영양분이라고는 좀처럼 찾기 어려운 환경에서 이 미생물들이 뭘 먹고 사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우주선 미생물군 spacecraft microbiome에서 가장 흔한 세균은 Acinetobacter라고 합니다. 마스 오딧세이와 피닉스 (Mars Odyssey and Phoenix)에서 얻은 미생물 균주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어떻게 이런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가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놀랍게도 본래 세균을 없애기 위해 사용한 소독제인 isopropyl alcohol 및 Kleenol 30를 분해해 양분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완벽한 클린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분해 하기 어려운 소독제를 사용하면 미생물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어떤 물질이든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명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참고
Rakesh Mogul et al. Metabolism and Biodegradation of Spacecraft Cleaning Reagents by Strains of Spacecraft-Associated Acinetobacter, Astrobiology (2018). DOI: 10.1089/ast.20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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