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마이크론)
마이크론이 GDDR6의 양산이 시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본래 목표인 2018년 상반기에 아슬아슬하게 맞춘 셈인데, 그보다 더 궁금한 것은 누구에게 납품했는지입니다. 가장 가능성 높은 대답은 GDDR의 가장 큰 고객인 그래픽 카드 제조사입니다. 현재 나와있는 GPU들은 GDDR6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구매한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은 새로운 GPU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것이 차세대 GPU를 의미하는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리프레시 버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마이크론이 공개한 8 Gb GDDR6 메모리 칩은 그래픽 카드를 위한 12Gbps 및 14Gbps 모델이 있으며 각각 칩당 48 GB/s와 56 GB/s의 대역폭을 지니고 있습니다. 16n 프리패치 X 32b의 GDDR5x 대신 두 개의 16n 프리패치 x 16b의 구조로 메모리 채널을 두 개로 늘려 속도를 조금 높인 구조의 GDDR6는 이론상 16Gbps의 속도가 가능합니다. 14Gbps 제품의 경우 384bit (칩 12개)로 최대 672GB/s의 대역폭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일반적인 경우인 256bit (칩 8개)sms 448GB/s의 대역폭 확보가 가능합니다.
아무튼 GDDR6 까지 진행하면서 GDDR의 발전도 점차 한계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HBM 계열 메모리의 경우 훨씬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직 더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어 앞으로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격이 GDDR6 쪽이 훨씬 저렴합니다. 비용이라는 부분은 무시하기 어려운 측면이라 한동안 GDDR6가 더 살아남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대역폭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건 GDDR 역시 마찬가지죠.
과연 수년 후 GDDR7이나 그 이상이 나올지 현재는 고가 제품에만 사용되는 HBM 계열 메모리가 그 자리를 대신할 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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