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는 생명의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CGT라는 4개의 염기서열이 기본 알파벳이 되고 다시 3개의 염기서열이 모여 하나의 아미노산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GGA는 글라이신 Glycine을 의미합니다. 이런 기본 문법은 모든 생물에서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DNA 분석을 통해 어떤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코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규칙이 그렇듯 항상 예외는 존재합니다. 최근 배스 대학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규칙에 어긋난 독특한 효모를 발견했습니다. 이 효모들은 정말 특이하게도 CTG(CUG)가 류신 leucine 대신 세린 leucine이나 알라닌 alanine으로 번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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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가장 놀라운 종은 Ascoidea asiatica로 GTC가 50대 50의 확률로 루신 혹은 세린으로 번역됩니다. 이는 이전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번역인데, 당연히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든 결과입니다. 단백질이 무슨 랜덤 박스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생성된다는 것은 매우 당황스러운 일입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효모의 단백질은 류신 혹은 세린으로 번역되도 큰 변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왜 이런 이상한 방식을 택하게 되었는지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입니다. 이렇게 해서 과연 무슨 이점이 있는 것일까요?
이 질문의 답은 아직 모르지만, 세상에는 별별 생물이 다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사례로 생각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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