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 (이하 이메지네이션)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애플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작년에 결국 매각된 이메지네이션은 새로운 코어를 내놓았는데 흥미롭게도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것입니다.
PowerVR Series2NX Neural Network Accelerator Core는 모바일 기기에서 고성능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4.1 TOPS의 연산 능력을 지닌 AX2185와 1 TOPS의 연산 능력을 지닌 AX2145 두 가지 제품으로 나뉩니다. 전자는 고성능 스마트 기기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것이고 후자는 셋톱 박스처럼 비교적 저가 기기를 위한 제품으로 경제성을 중시한 것입니다.
Series2NX Neural Network Accelerator(NNA)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IP라고 소개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이 제품을 사용한 프로세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시장에는 이미 애플이 자체 IP로 A11 프로세서에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추가했고 화웨이의 기린 970 역시 캄브리콘이라는 AI 관련 로직을 탑재해 출시했습니다. ARM도 앞서 소개한 것처럼 Project Trillium이라는 머신 러닝 관련 로직을 개발 중입니다.
불과 1-2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 AI 관련 기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세상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점차 우리 실생활에 파고들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이메지네이션의 사투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애플, 삼성, 퀄컴, 화웨이처럼 업계의 대표적인 업체들이 더 이상 이메지네이션의 IP를 라이센스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해 생존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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