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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빙상은 생각보다 취약했다


(The Northwestern team set up camp near Wax Lips Lake, where it pulled a sediment core to find a surprising mix of fly species. Credit: Yarrow Axford, Northwestern University)




 그린란드 빙하는 현재 지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점차 질량을 잃고 있습니다. 물론 온도가 올라가면 얼음이 녹는 것이 자연의 당연한 이치입니다. 문제는 녹은 물이 바다로 흘러가면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과학자들은 정확한 해수면 상승 속도를 예측하기 위해 그린란드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은 그린란드 북서부의 끝자락에 위치한 호수(Wax Lips Lake) 밑 퇴적층에서 마지막 간빙기 (11.6만 - 13만년 전)와 홀로세 초기 (8000-11000년 전)의 침전물을 연구해 당시 기후를 재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기후가 생각보다 훨씬 따뜻해 섭씨 10도 이상 영상의 기후였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깔다구과 (Chironomidae)에 속하는 곤충의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 그린란드 북부가 곤충이 살 수 있을 만큼 따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구팀은 Chaoboridae (phantom midges) 같은 다른 곤충의 흔적도 찾아냈습니다. 


 빙핵 (ice core) 연구 결과는 이 시기의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낮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현재의 온난화 추세가 이어지면 과거 간빙기나 홀로세 말 보다 훨씬 기온이 올라갈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그린란드의 빙하가 많기 때문에 이번 세기에 다 녹지는 않겠지만, 21세기 후반기 이후에는 상당한 질량을 소실해서 전지구적인 해수면 사승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할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세기의 그린란드는 본래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따뜻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미래에 더 많은 얼음이 녹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 행동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적극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참고 


 Jamie M. McFarlin el al., "Pronounced summer warming in northwest Greenland during the Holocene and Last Interglacial," PNAS (2018). www.pnas.org/cgi/doi/10.1073/pnas.17204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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