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퀄컴)
퀄컴이 독립형 VR/AR 기기를 위한 SoC인 Snapdragon XR1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시장에 등장할 예정인 이 새로운 프로세서는 퀄컴의 첫 번째 특수 목적형 스냅드래곤 SoC로 구체적으로 어느 가상현실/증강현실 기기에 사용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몇몇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런 것보다는 구체적인 성능이 더 궁금한 부분일 것입니다.
퀄컴은 AR/VR 기반 기기가 2023년까지 1억83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꽤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마트 안경이나 가상현실 헤드셋만이 아니라 일부 가상현실/증강현실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수치 같지만, 앞으로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따라서 관련 기능을 강조하는 건 이상하지 않지만, 왜 기존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는 대신 새로운 프로세서를 만들었는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AR/VR 기능에 특화하기 위해 CPU보다 GPU를 특히 강조하고 기기의 TDP를 좀 더 높인 모델이 아닐까 유추해 봅니다. 사실 블록 다이어그램 자체는 Kyro CPU, Adreno GPU, Spectra ISP, Hexagon DSP, 그리고 Wi Fi 및 I/O 관련 블록으로 되어 있어 기존의 스마트 기기용 스냅드래곤과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차이는 그래픽 연산에 특화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다만 퀄컴 측이 밝힌 성능은 4K 영상 가능하다는 점과 3DoF/6DoF 트래킹 지원 등이며 GPU 연산 능력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실제 제품이 나와보면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VR/VR 기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컨텐츠와 가격이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VR 헤드셋은 아직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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