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ydalis hemidicentra in south-west China. Credit: Yang Niu)
(Saussurea quercifolia. Credit: Yang Niu)
자연계에서 위장()은 포식자의 눈을 피하거나 아니면 먹이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위장은 대부분 동물이 하는 것입니다. 사실 식물도 위장을 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죠.
엑세터 대학 (University of Exeter)과 중국 과학원 산하의 쿤밍 식물원 (Kunming Institute of Botany (Chinese Academy of Sciences))의 연구팀은 마치 돌덩이처럼 위장하는 식물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다른 사물처럼 위장하는 가장 masquerade 전략은 사실 식물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광합성을 하는 엽록소가 기본적으로 녹색이라 쉽게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기 위해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식물도 녹색 이외의 다른 색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정말 주위 돌멩이와 구분하기 힘들 만큼 위장을 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식물들이 주변 색상에 맞춰 위장을 한다는 점을 어떻게 색을 인지하고 위장하는지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쿤밍 식물원의 항 순 교수 (Professor Hang Sun, also of the Kunming Institute of Botany)에 의하면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위장색을 지니도록 진화한 식물은 15과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만큼 이 지역에서 진화압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아무튼 이 식물들의 위장은 정말 자연의 놀라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Plant camouflage: ecology, evolution, and implications," Trends in Ecology and Evolution (2018). DOI: 10.1016/j.tree.2018.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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