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HP)
HP가 크롬 OS 기반 2 in 1 노트북/태블릿인 Chromebook x2를 내놓았습니다. 12.3인치 2400 x 160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8GB LPDDR3 메모리를 지원하며 과거 크롬북과 마찬가지로 스토리지는 32GB에 불과합니다. 무게는 태블릿만 735g, 키보드 포함 1,424g이며 배터리 시간은 10시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599달러입니다.
스펙으로 봤을 때는 서피스와 경쟁이 가능할 것 같은 외형이지만, 저장 장치가 발목을 잡는 형태입니다. 이는 크롬 OS를 밀고 윈도우 같은 다른 OS를 설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복안으로 생각됩니다. 구글이 무료로 OS를 풀고 저렴한 가격에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목적은 윈도우 기기 확산을 위한 것이 아니니까요.
크롬북 X2는 구글의 생태계에 묶여 있는 디바이스로 앱 설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와 차이점은 일반 PC 및 노트북처럼 사용하기 더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Credit: Acer)
한편 이보다 좀 전에 에이서는 크롬북 탭 10(Chromebook Tab 10)을 내놓았는데, 삼성과 구글의 합작 크롬북에 들어갔던 OP1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32GB 스토리지, 그리고 9.7인치 2048 x 1536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징은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한다는 점인데, 키보드 독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OP1 프로세서는 록칩에 주문한 구글의 커스텀 SoC로 듀얼 코어 A72와 쿼드코어 A53을 사용한다는 것 이외에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가격은 329달러로 최근 아이패드 6세대와 같은 가격인데, 스펙상 아이패드보다 더 좋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크롬북은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하는 사람을 보기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교육용 저가 PC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제품이 나오는 셈인데, 윈도우 중심 환경인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나쁘게 보면 구글에 종속되느냐 MS에 종속되느냐의 차이이지만, 그래도 국내 소비자를 위한 좀 더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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