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4565, a spiral galaxy estimated to be 30-50 million light years away. Credit: Ken Crawford)
우리 은하는 지름 10만 광년이 넘는 엄청난 크기의 대형 은하입니다.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 같은 대형 은하가 작은 은하를 흡수하면서 지금처럼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초기 우주에 은하간 충돌이 자주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 은하 내부에서도 새로운 별이 생성되면서 은하가 점차 성장하게 됩니다. 새로 생긴 별은 주변으로 이동하면서 경계를 확장해 나갑니다. 다만 우리 은하처럼 나이든 은하에서는 새로운 별이 생성되는 속도가 느립니다. 따라서 우리 은하는 다른 은하와 충돌하기 전에는 크기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리버풀 대학의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 은하와 비슷한 대형 은하를 관측했습니다. 지상과 우주에 있는 세 개의 망원경 데이터 (ground-based SDSS telescope for optical data, and the two space telescopes GALEX and Spitzer for near-UV and near-infrared data respectively, to look in detail at the colours and)를 이용해 은하계 가장 자리의 별의 이동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은하계의 가장 자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속도는 우리 은하 크기의 은하계에서는 초당 500m 수준으로 은하계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 무시하기 어려운 크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주장이 옳다면 30억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은하는 5% 정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30-40억년 후에는 우리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은하계는 갑자기 두 배 이상 커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충돌 이전에도 은하계는 점점 자라고 있다는 사실 역시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