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 1 Ultra Long Range A350 XWB version made its first flight from France’s Toulouse-Blagnac Airport(Credit: Airbus))
에어버스가 보잉의 787-9 드림라이너 등과 경쟁할 장거리 쌍발 제트 여객기인 A350 XWB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새로운 장거리 항공기는 최대 17,964 km에 달하는 비행 거리를 지녀 뉴욕에서 싱가포르 (15,218 km) 항로를 쉬지 않고 비행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 체류할 수 있는 시간도 극도로 길어 20시간에 달합니다.
(비교를 위한 A350 900/1000 스펙. 출처: 위키피디아)
A350 시리즈는 이미 항공사에 판매되어 현재 여러 노선에 취항한 상태이며 에어버스에 의하면 A350 XWB 역시 45개 항공사에서 854대가 선주문을 받은 상태입니다. 최대 이륙 중량은 280t 정도이며 승객 수는 좌석 배치에 따라 270-350명 정도입니다. 다른 A35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광범위하게 신소재를 사용하고 효율이 높은 엔진을 탑재해 전세대 대비 25% 연료 효율이 향상되었습니다.
A350 XWB는 항속거리면에서 사실상 상용 항공기로는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점을 생각하면 2만km 이상 항속 거리는 대개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항공 기술의 발전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여객기도 개발은 가능하겠지만, 너무 항속거리가 긴 항공기의 경우에도 비용이 증가하므로 적당한 타협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장거리 항공기가 대량으로 주문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장거리 항공 여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장거리 해외 여행이 일반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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