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lliance for Open Media (AOMedia))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차세대 동영상 규격인 AV1 이 정식 스펙을 공개하고 릴리즈했습니다. AV1 1.0은 이름 때문에 가장 흔한 동영상 파일 형식인 AVI 와 혼동 되지만 기존에 등장한 동영상 압축 규격과 달리 로열티가 없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AV1이 차세대 동영상 포맷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 규격을 만들기 위해 참가한 기업들은 그야말로 관련 주요 기업은 빠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pple, Amazon, AMD, Arm, Broadcom, Facebook, Google, Hulu, Intel, IBM, Microsoft, Netflix, NVIDIA, Realtek, Sigma 등 제조업,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등 해당 산업을 지배하는 업체가 모여 있습니다. (위의 슬라이드 참조)
이들이 모여 Alliance for Open Media (AOMedia) 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 H.264나 H.265 처럼 표준으로 대접받는 동영상 압축 규격을 대신해 하나의 표준 규격이면서 제조사들이 라이센스 비용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물론 최신 규격인 만큼 4K, 8K 영상도 지원하고 30% 정도 나은 압축 비율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등장할 하드웨어에 최적화되어 리소스를 덜 사용하면서 고화질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AOMedia는 올해부터 관련 제작 툴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 지원 하드웨어가 등장하는 시점은 2019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V1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것은 2020 이후로 오픈소스 미디어 툴과 더불어 브라우저, 하드웨어, 콘텐츠, 제작 툴 등 여러 분야에 적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러 코덱이 난립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정리하고 업계 표준 규격으로 통합될 수 있을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따지면 확실히 여러 개의 규격이 난립하는 것보다 업계 표준 규격이 있으면 여러 모로 낭비가 줄어들고 편리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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