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전문 업체인 크레이가 AMD의 에픽 기반의 CS500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Cray CS500은 2소켓 에픽 서버 기반 클러스터로 노드 1개 당 32코어 에픽 프로세서 2개와 다양한 스토리지 옵션, 그리고 최대 4TB까지 확장되는 메모리 슬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켓당 16 DDR4 DIMM) 그리고 2U 서버 노드를 11,000개까지 연결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소프트웨어 환경은 크레이에서 제공하는데, 이렇게 대규모 노드를 서로 연결해서 하나의 슈퍼컴퓨터를 만들기 위해선 매우 빠른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크레이의 설명에 의하면 각각의 노드에 두 개의 100 GbE 네트워크 카드를 장착해 200Gb/s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연히 상당히 고가의 제품일 것이고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크레이는 과거에도 AMD의 옵테론 제품군을 자사의 슈퍼컴퓨터에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AMD의 옵테론은 경쟁자인 인텔 제온에 밀려 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고 AMD CPU 기반 슈퍼컴퓨터 역시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컴퓨터 시장에다시 복귀한다는 것 자체로 AMD에게는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능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판매량은 많지 않아도 단가가 비싼 만큼 은근 수익도 괜찮을지 모릅니다.
물론 일반인이 사용할 물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얼마나 비싼지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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