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디지털이 14TB 용량의 HDD 인 HGST Ultrastar DC HC530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다른 제조사에서 14TB 하드디스크 출시해 신선한 느낌은 없지만 512MB DRAM을 탑재하고 플래터 당 1.75TB의 용량을 달성해 최근 하드디스크 기술의 꾸준한 발전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5세대 helium-filled HelioSeal platform 기반으로 PMR에 two-dimensional magnetic recording (TDMR)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높은 기록 밀도로 인해 순차 전송 속도가 267MB/s에 달합니다. 물론 SSD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 점은 분명합니다. 512MB DRAM까지 필요한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더 많이 준다는데 싫다는 소비자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이 제품은 데이터 센터용으로 SATA 6Gbps 버전과 SAS 12Gbps 버전 두 가지로 판매됩니다. 550TB/year의 내구성과 250만 MTBF를 보증합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데이터 센터용이므로 웬만한 PC 본체 가격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드디스크 자체는 SSD에 밀려 점차 노트북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외장 저장 장치 및 PC용 저장 장치에서도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빅데이터의 시대를 맞이해 저장하거나 백업하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여전히 HDD로 저장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백업 테이프도 현역인데 하드디스크가 당장에 물러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 대용량의 하드디스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용량 면에서 50-100TB급 HDD는 물론 결국 언젠가는 600MB/s 이상의 전송 속도를 지니고 1GB 이상의 메모리를 갖춘 HDD도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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