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2018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6.5억 달러의 매출과 1억 2천만 달러의 영업이익, 8,100만 달러의 분기 순이익은 다른 IT 공룡이나 경쟁자에 비해 소박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것입니다.
AMD의 성장은 예상할 수 있듯이 주로 컴퓨팅 및 그래픽 부분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콘솔 판매량의 둔화로 인해 Enterprise, Embedded, and Semi-Custom segment는 역성장을 보였지만, CPU와 GPU 부분 매출이 두 배로 커진 것입니다.
CPU 부분 매출은 당연히 라이젠 덕분이고 GPU 부분도 베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이밍 성능을 보였지만 채굴 붐이 라데온을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매출이 얼마니 되는지 밝히면 더 분명히 알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분리 공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라이젠 출시 후 1년 만에 AMD는 회사가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주요 경쟁자인 인텔이나 엔비디아에 견줄 만큼 매출과 수익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앞으로 AMD가 계속해서 분발해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경쟁은 결국 AMD 뿐 아니라 모든 소비자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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