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전문 기업인 YMTC는 이전부터 D램 사업에 진출한다는 루머가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팹 건설과 샘플 출하 등이 병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단순 루머를 넘어선 상태로 보입니다.
YMTC는 우한 3 공장 (Phase 3)에 일부 생산 라인을 LPDDR5양산에 배정하고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초기 생산량은 월 웨이퍼 기준 2만 5천장 정도이며 2027년 경에는 5만장으로 램프 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중국 내 고객사에 일부 샘플을 보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YMTC의 D램 생산은 사실 2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최근 D램 가격 폭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CXMT에 상당한 견제가 되고 있습니다. YMTC은 우한에 월 10만 장 규모의 팹 두 개를 추가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를 D램으로 전환할 경우 CXMT를 견제할 수 있는 수준은 될 수 있습니다. YMTC에 대해서는 이전 영상을 참조해 주십시요.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알려진 내용이지만, 대만 디지 타임스에 의하면 CXMT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전직 YMTC 직원을 영입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회사가 과거 삼성 전직 임직원을 포섭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아무튼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해도 CXMT가 실제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양산 시점은 빨라도 2-3년 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특허를 사들여 Xtacking 기술을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시킨 YMTC와 달리 CXMT는 낸드 관련 적층 기술이나 특허가 없어 좀 더 불리한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2028-2029년 쯤 되면 메모리 사이클이 내리막 길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쉽게 예측하기 힘든 일이지만, 만약 그럴 경우 수율도 낮고 성능도 낮을 CXMT의 초기 낸드 제품은 상당한 적자가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모리 호황기에 D램 사업에 진출하는 YMTC 대비 시기적으로 불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실제 양산에 성공하고 안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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