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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CART 세포 치료법


 (실험실에서 유전자 변형된 환자 자신의 면역 세포는 조직 깊숙한 곳까지 질병을 유발하는 B 세포를 추적합니다. 연구 참가자의 무릎 관절 주변에서 보이는 염증 병소(자홍색)는 CD19-CAR T 세포 치료 후 수개월이 지난 후에도 더 이상 관찰되지 않습니다(PET-MRI 이미지 오른쪽).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고 운동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Charité | David Simon)

CAR T-세포 치료와 같은 면역항암요법은 주로 암 치료에 사용됩니다. 환자의 T 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인식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CAR)를 유전적으로 조작한 후 다시 주입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주로 림프종, 다발성 골수정, 백혈병 같은 혈액암 치료에 유용한 방법입니다.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학(Charité—Universitätsmedizin Berlin)의 연구팀은 CART 치료법을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까지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오랜 시간 환자를 괴롭히는 만성 질환으로 면역 억제제가 도움이 되긴 하나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 억제제는 전신 부작용이 심해 장기간 사용이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CAR -T 세포 임상 시험을 시도했습니다.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명을 대상으로 한 이 소규모 임상 시험은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에서 질병 활동이 크게 감소했으며, 관찰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3명의 환자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잘못 공격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관절에 반복적인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고,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법은 대개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질병 자체를 완치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항염증제와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물을 평생 복용해야 하며, 이에 따른 부작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만성 질병을 유발하는 이유는 면역 체계의 기억 세포인 B세포가 림프절, 골수 또는 관절 조직에 남아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항체를 생성하고 염증을 반복적으로 재발시키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이런 잘못된 면역 기록을 제거할 방법으로 CAR T 세포를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 치료에서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훈련을 받지만, 반대로 여기서는 잘못된 면역 세포를 공격하도록 훈련합니다. 면역 시스템 전반을 억제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만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 유발 B세포를 포함한 많은 B세포의 식별 표지자는 표면 분자인 CD19입니다. CAR T세포가 질병을 유발하는 세포를 감지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연구팀은 환자 자신의 면역 세포에 CD19를 찾는 센서처럼 작용하는 수용체를 부착했습니다. 물론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T 세포를 채취해서 사용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T 세포는 감염됐거나 비정상 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CD19 CAR T세포 치료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시험을 위해 샤리테 연구팀은 특히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6명을 모집했습니다. 31세에서 69세 사이의 여성 3명과 남성 3명으로 구성된 이 환자들은 지난 10년간 최대 8가지의 표적 치료 또는 생물학적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잘 치료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번 COMPARE 임상시험의 1차 결과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6명의 환자 (남녀 각각 3명) 모두에서 질병 활동도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최대 1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3명의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어떠한 약물 치료 없이도 지속적인 관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기존의 어떤 치료법도 이들의 증상을 충분히 완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획기적 결과입ㄴ다.

연구팀이 만든 CAR T 면역 세포는 골수, 림프절, 관절 조직과 같은 더 깊은 곳에 있는 질병 유발 B 세포를 찾아내 제거했습니다 . 이후 12개월 동안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인 자가항체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수두나 파상풍과 같은 이전 예방접종으로 생성된 보호 항체는 여전히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면역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선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세포만 제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주목됩니다.

앞으로 연구팀은 10명의 환자를 추가로 참여시키는 2단계 임상시험에서 이 새로운 치료법을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된 B세포 표적 치료제와 비교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CAR T세포 치료법이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나타내는지, 그리고 실제로 면역 기억을 재설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비용이 관건이 되겠지만,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8-cell-therapy-substantially-severe-rheumatoid.html

Fredrik N. Albach et al, CD19 CAR T cell therapy for treatment-refractory seropositive rheumatoid arthritis: a phase 1 trial, Nature Medicine (2026). DOI: 10.1038/s41591-026-04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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