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제너럴 아토믹스)
최근 이란전에서 상당한 수의 무인기를 손실한 미공군을 위해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GA-ASI)는 차세대 중고도 장시간 체공 드론(MALE)인 와일드파이어(Wildfire)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제안했습니다.
언뜻 보기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무인기인 MQ-9 리퍼의 저비용 대량 생산 버전으로 설계된 것 같지만 제안된 스펙으로 볼 때 완전히 다른 대형 기체이면서도 가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2007년 제너럴 아토믹스 MQ-9 리퍼가 미 공군에 실전 배치되었을 때만해도 이는 획기적인 기술 발전으로 여겨졌습니다. 당시 기술 수준으로는 놀랍게도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리퍼는 구식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란전에서 리퍼가 이란의 방공망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주력 위성인 Ku-밴드와 C-밴드 제어 링크가 자주 끊기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리퍼와는 비교할 수 없이 값싼 드론을 이용하는 이란군의 지상 공격으로 인해 미군이 보유한 리퍼 전투기 45대, 즉 전체 보유량의 25%를 손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13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치된지 20년이 지난 지금 MQ-9 리퍼는 구식이고, 제작 비용이 많이 들며, 고장 발생 시 대체 기종 확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골칫거리입니다. 따라서 미 국방혁신단(DIU)과 미 공군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빠른, 개발 및 업데이트가 용이한 후속 기종을 찾기 위해 대량 모듈식 무인기(MMA, Massed Modular Aircraft)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너럴 아토믹스는 기존 드론을 기반으로 와일드파이어라는 새로운 대형 드론을 제시했습니다. 와일드파이어는 리퍼보다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갖추면서도 대량 생산에 더욱 적합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시제기도 없는 제안 수준이지만, 아마도 와일드파이어는 터보프롭 엔진으로 구동될 가능성이 높으며, 항속 거리는 8,000해리(9,206마일, 14,816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항공기는 수십 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네트워크로 제어할 수 있는 저궤도(pLEO) 위성군을 통해 제어됩니다.
여기에 대형 기체로 수톤에 달하는 폭장 능력을 지녀 대함 순항 미사일 2기 또는 합동 타격 미사일 4기를 포함한 중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착대와 모듈식 센서, 공격 무기, 화물 포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MQ-9 리퍼 vs 와일드파이어)
제안된 스펙을 보면 대당 1000만 달러러는 목표 가격에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인데, 이를 위해서는 결국 생산량을 대폭 늘려야만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퍼가 비싼 이유도 결국 제작된 기체가 적기 때문에 한 대당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대량 모듈식 무인기(MMA) 사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general-atomics-wildfire-combat-drone/
https://www.ga-asi.com/ga-asi-unveils-wildfire-uas-for-military-civil-and-commercial-r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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