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truction of Spea labreae, sp. nov. (dark spadefoots, center and right) in La Brea Tar Pits compared with Spea hammondii (light spade-foot, left), the species currently present in the area, and the presence of the Mexican burrowing toad (Rhinophrynidae, bottom). Credit: La Brea Tar Pits. Artwork by Arturo Dávalos)
(This incomplete sacro-urostyle bone (base of the spine that connects to the hips) is the holotype specimen used to describe the new species, Spea labreae. Credit: Dr. Alberto Cruz)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라 브레아 타르 핏 (La Brea Tar Pits)은 수많은 선사 시대 동물의 뼈가 발견된 장소로 유명합니다. 초식동물이 이 끈적한 타르가 있는 구덩이에 빠졌고 이를 잡으러 들어온 육식동물이 같이 빠지면서 이곳에서는 수많은 매머드와 검치호랑이 뼈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랄게 크고 멋있는 동물만 타르 웅덩이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멕시코 국립 인류사 연구소(INAH) 산하 SECIHTI-키나메친 고생물학 연구센터(CIPAQ)의 알베르토 크루즈 박사 (Dr. Alberto Cruz)는 빙하기에 살았던 멸종된 양서류를 라브레아 타르 핏에서 발견했습니다. 이 종은 삽발두꺼비(spadefoot toad)로, 스페아 라브레아(Spea labreae)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북미에서 발견된 멸종된 플라이스토세 양서류는 지금까지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청개구리 한 종뿐이었습니다.
이 빙하기 두꺼비가 어떻게 타르 웅덩이에 갇히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렇게 작은 동물도 수천 년에 걸쳐 끈적한 타르 구덩이에 수없이 빠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작은 동물일수록 뼈가 약해서 화석으로 잘 남지 않았을 뿐입니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신종 양서류가 아니라 혹시 병든 삽발 두꺼비가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삽발두꺼비와 자세히 비교해본 결과 의심의 여지 없이 신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100년 가까이 발굴 중인 라 브리아 타르 핏에서 나온 신종 양서류의 드문 사례입니다.
양서류는 사실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뼈도 약한 편이어서 개체 수는 많아도 화석화는 좀처럼 되지 않는 생물입니다. 하지만 환경 조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발견되면 훌륭한 지표종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양서류가 있다는 건 적어도 여름철에는 따뜻한 기온과 물이 있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많은 초식동물이 서식했고 그 주변으로 육식동물이 모여들면서 풍부한 생태계를 이뤘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라 브레아 타르 핏에 대한 발굴은 꾸준히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작은 화석들이 발견되어 당시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A new extinct Pleistocene species of spadefoot toad and comments on the paleoecology and paleobiogeography of anurans from rancho La Brea, Q1 Californi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6). DOI: 10.1080/02724634.2026.2689465
https://phys.org/news/2026-08-species-ice-age-toad-l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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