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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위도 지역에서 발견된 티타노사우루스 알 껍질 화석


 (파타고니아 최남단 초리요 지층에서 발견된 Fusioolithus oosp.: (a) 미세 CT 데이터를 렌더링한 이미지로, 조밀한 관상 돌기 장식을 보여줍니다. (b) SEM으로 관찰한 알껍질 외면으로, 기공(화살표)이 보입니다. (c) 평면 편광으로 관찰한 알껍질의 방사형 박편으로, 주걱 모양의 껍질 단위(SU)와 유기 핵(검은색 화살표), 이차 방해석 층(CL), 그리고 껍질 막(SM)을 보여줍니다. (d) 직교 편광으로 관찰한 (c)의 방사형 박편으로, 넓은 범위의 소광 패턴을 보여줍니다. 출처: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26). DOI: 10.1098/rsos.2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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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다큐멘터리는 대개 무대가 열대 우림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 코끼리나 코뿔소 같은 대형 포유류도 먹을게 많은 사바나나 열대우림 지역에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구가 따뜻했던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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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학자들은 공룡이 사막이나 극지방 등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장소에서도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일부 공룡은 온혈이거나 중온 동물이었고 얼마든지 추운 지역에서도 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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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쿠바 대학의 다나카 고헤이 교수 (Kohei Tanaka at the University of Tsukuba) 연구팀은 역대 가장 고위도 지역에서 대형 용각류인 티타노사우루스 알 껍질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최남단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250개의 알 껍질 화석은 당시 공룡이 극지방에서 삶에 상당히 적응한 상태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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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2020년과 2024년에 아르헨티나 최남단 파타고니아의 초리요 지층에서 수집한 255개의 화석 조각을 조사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이 지층의 연대를 백악기 말기인 마스트리히트세 후기로 추정했으며, 현미경 분석을 통해 화석 조각들이 푸시올리투스(Fusioolithus)로 확인되었습니다. 푸시올리투스는 티타노사우루스류 공룡의 알껍질 화석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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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이곳은 상당히 남극에 가까운 고위도 지역으로 둥지 위치는 남위 55도에서 60도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알려진 대부분의 티타노사우루스 둥지보다 훨씬 남쪽에 있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약 12°C에서 14.5°C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꽤 추웠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마도 따듯한 계절에 알을 낳고 번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계절에 따라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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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현미경과 마이크로 CT 스캔을 이용해 파편의 모양, 두께, 기공(공기가 통하는 구멍)을 분석했습니다. 알껍질의 촘촘한 기공 패턴은 부화되는 동안 땅속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알의 패턴과 일치했습니다. 따라서 알을 직접 품지 않고 둥지에 뭍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미 공룡의 크기를 생각하면 당연한 조치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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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땅속에 묻힌 알은 열과 산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마도 흙에 파뭍기 보다는 발달 중인 배아에 산소와 열을 제공할 수 있는 식물 더미를 올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 추운 기후를 감안하면 단순히 햇빛이나 지열로는 충분한 열을 제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신 썩어가는 식물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방법이 더 합리적입니다. 이는 공룡이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 적절히 적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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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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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hei Tanaka et al, Titanosaur eggshells from the latest Cretaceous of Patagonia, Argentina: implications for nesting at high latitude,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26). DOI: 10.1098/rsos.2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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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information: Royal Society Ope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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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ys.org/news/2026-09-giant-dinosaurs-incubated-egg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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