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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으로 만든 친환경 가죽 소재




 (출처: ACS Applied Bio Materials 2026, DOI: 10.1021/acsabm.6c00471)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기본 소재이지만, 동시에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물학적 소재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목 받는 것이 바로 버섯입니다. 버섯은 음식 폐기물이나 임업 폐기물로 키울 수 있고 먹어도 문제되지 않아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서 자유로우며 환경에서 썩어서 안전하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일부 소재는 매우 질기고 튼튼해 플라스틱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 VTT 기술 연구 센터의 과학자들은 동물 가죽 소재를 대신할 수 있는 버섯 기반 대체 소재를 연구했습니다. 동물 가죽은 오랬동안 인류가 사용해왔지만, 윤리적 환경적 문제로 논쟁이 되고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 가죽은 윤리적 문제는 해결해 줄 수 있지만, 환경 문제는 남게 됩니다.

사실 균류로 가죽과 유사한 소재를 만드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트레이에 균사체를 배양하고 섬유가 단단한 판, 즉 가죽과 같은 필름을 형성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기술적 가능성은 이미 입증되어 있었지만, 대규모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핀란드 VTT 기술 연구 센터의 연구팀은 몇 년 전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연구팀은 균사체 가죽을 분당 1미터라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연속적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남아 있었습니다. 큰 문제는 재료의 내구성과 품질이었습니다.

VTT의 과학자들은 새롭게 개선된 공정을 개발해 최근 ACS Applied Bio Materials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소재 제조법 자체에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습니다. 곰팡이 바이오매스를 곧바로 가죽과 같은 시트로 만드는 대신, 먼저 걸쭉하고 축축한 펄프 형태로 가공한 후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에서 배양했습니다.

그런 다음 펄프를 세척한 후 소르비톨과 셀룰로오스를 혼합했습니다. 소르비톨은 소재를 더 부드럽고 덜 부서지게 만들고, 셀룰로오스는 강도를 높여 유연성과 내구성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그리고 이 혼합물을 얇게 펴서 건조시켰습니다.

연구팀은 마지막으로 제지 산업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롤러 시스템을 활용하여 폭 약 20cm, 길이 약 8m의 균사체 시트를 생산했습다. 이 기술의 큰 장점은 다른 산업에서 이미 흔히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한다는 점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마치 종이 처럼 펄프에 색을 입히고 소재의 질감을 쉽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소재는 기존 가죽과 유사한 내구성과 강도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시제품 핸드백을 제작했습니다. (사진) 이 버섯 인조 가죽의 가장 큰 장점은 생분해성입니다. 물에 담갔을 때는 28일 만에 분해되었고, 산업용 퇴비화 조건에서는 단 6주 만에 완전히 분해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생분해성은 장기적인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환경이나 빗물 등에 노출되면 쉽게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분해성과 내구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또 비용적인 측면에서 기존 소재와 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aterials/vtt-practical-mushroom-leather/

Pauliina Ahokas, Manuel Arias-Barrantes, Anniina Valtonen, Elviira Kärkkäinen, Vesa Kunnari, Minna Vikman, Hans Mattila, Merja Penttilä, Géza R. Szilvay; Production of Mycelium-Based Nonwoven Fabrics via Submerged Fermentation. ACS Appl. Bio Mater. 20 July 2026; 9 (14): 6465–6476. https://doi.org/10.1021/acsabm.6c0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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