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인텔 14A 공정 리스크 생산 2027년 1분기로 앞당긴다?

 


(출처: 인텔)

인텔은 올해 18A-P 공정에 집중하면서 차세대 14A 공정 이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18A-P 공정은 리스크 생산에 들어간 상태이고 본래 14A 공정은 2027년 하반기 리스크 생산에 들어가 2028년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텔 립부 탄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14A의 생산 시기를 1분기로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가능하다면 14A의 대량 생산은 2027년 이내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wccftech는 인텔의 정식 문의를 통해 2027년 하반기 시험 생산 -> 2028년 대량 생산 일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2028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느린 게 아니라 빠른 편입니다. 14A 노드는 2026년 6월에 결함 밀도(D0) 0.5를 달성했으며, 인텔은 2027년 1분기까지 D0를 0.1~0.2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D0 또는 결함 밀도는 실리콘 웨이퍼의 단위 면적당 검출되는 미세한 결함의 평균 개수를 나타냅니다. 특정 칩 제조 공정이 상용화에 가까워질수록 결함 밀도는 일반적으로 크게 감소하며, 이에 따라 수율이 증가합니다. 인텔의 데이비드 진스너는 최근 14A 공정의 개선 속도가 2012년 22nm 시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텔의 14A는 Ribbon FET 2 트랜지스터/ 2세대 Gate-All-Around(GAA)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PowerDirect 후면 전력 공급 시스템을 통해 전기 저항을 낮추고 밀도를 높입니다. 그리고 아마 14A에서도 18A-P에서 도입한 파워부스트를 역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4319132905

다만 2027년에 14A 공정에 진입하더라도 초기 생산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F 증권의 애널리스트 제프 푸는 이번 주 초 인텔의 팬서 레이크 칩 제품군을 기준으로 인텔의 18A 노드 수율이 현재 약 8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인텔의 14A 노드 생산량이 2027년에는 월 6,000장, 2028년에는 월 24,000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인텔의 최선단 미세 공정 팹이 몇 군데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1-2년 내로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순 없겠지만, 최근 공격적 투자를 재개한만큼 앞으로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될 경우 인텔의 부활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https://wccftech.com/intel-ceo-lip-bu-tan-reportedly-moves-up-14a-risk-production-to-q1-2027-as-the-nodes-defect-density-races-toward-target/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