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uanodon bernissartensis right tibia (CMP-11/8) in (A) posterior, (B) medial, and (C) lateral views; (D) enlarged medial view of the pathological overgrowth in the tibial midshaft (red area). Credit: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26). DOI: 10.1098/rsos.261293)
공룡은 살아있을 때 많은 감염에 노출되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화석에도 남아 있는데, 대부분은 뼈에 감염된 염증 흔적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뼈가 1차적인 감염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 국립 원격 교육 대학교(UNED)의 자비에 살라스-헤레라 (Javier Salas-Herrera, Universidad Nacional de Educación a Distancia (UNED))와 동료들은 이구아노돈의 정강이뼈에 부어오른 부분을 발견했는데, 이는 피부 궤양이 심해져 뼈까지 침투한 흔적으로 풀이됩니다. 이 해석이 맞다면 이는 공룡에서 최초로 발견된 심각한 피부 궤양의 증거입니다.
연구팀은 스페인 동부 모렐라의 마스 데 라 파레타 채석장에서 발견된 초기 백악기 시대의 이구아노돈 베르니사르텐시스 (Iguanodon bernissartensis ) 화석 두 구를 연구하던 중, 한 구의 정강이뼈에서 이상한 융기를 발견하고 그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융기는 정강이뼈 중앙을 따라 약 17.4cm 길이로 자라난 뼈의 과성장으로, 정강이뼈 길이의 약 17%를 덮고 있습니다.
원인을 좁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병원용 스캐너로 뼈를 스캔하여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3D 디지털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병변이 뼈의 중심부까지 확장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뼈 자체의 감염이 아니라 사실 뼈를 덮고 있는 연조직에서 시작된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팀은 골절이나 종양 같은 다른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론적으로 이 형태는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뼈가 반응하는 방식과 일치했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뼈의 과증식이 감염된 피부 궤양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매우 심한 피부 염증과 궤사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엄청난 통증을 동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연구팀은 궤양이 뼈의 골막 쪽으로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보행과 근육 압력에 의해 더 악화됐을 것입니다.
결국 이 통증과 부상,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당시 공룡의 삶도 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Javier Salas-Herrera et al, First occurrence of polymicrobial ulcer in dinosaurs, Royal Society Open Science (2026). DOI: 10.1098/rsos.261293
Journal information: Royal Society Open Science
https://phys.org/news/2026-09-iguanodon-shinbone-growth-evidence-infecte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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