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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 그리고 듀오 발표 + A20 Pro

 (출처: 애플)

애플이 예고된 것처럼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 맥스, 그리고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의외의 대목은 아이폰 18은 없었다는 것인데, 메모리 가격이 오른 만큼 고가 제품 위주로 팔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격은 예상대로 100달러 가량 상승한 1199달러 (프로 256GB), 1299달러 (프로 맥스 256GB) 입니다. 그런데 국내 가격은 아이폰 17 일반 가격도 슬그머니 올려서 사실 가격 오르기 전에 아이폰 17 시리즈 산 사람이 오히려 위너인 상황입니다.

아이폰 18 시리즈에서 SoC를 제외하고 가장 큰 변화는 48MP 메인 카메라에 기계식 가변 조리개를 도입한 부분일 것입니다. 기존에는 고정 조리개(예: f/1.78)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6장의 초박형 레이저 커팅 블레이드가 물리적으로 움직이며 조리개 값을 조절합니다. 가능한 설정값은 f/1.48 · f/1.8 · f/2.8 · f/4.0 네 가지입니다. 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빛이 적은 저조도 환경에서 f/1.48로 설정하면 기존보다 50% 더 많은 빛을 받아 선명한 사진이 가능합니다. 또 과거 소프트웨어적인 처리에 의존했던 효과나 보정을 실제 기계적으로도 할 수 있게 되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넓은 조리개 값을 주변 주변 배경이 흐려지는 광학적 보케 현상을 만들 수 있고 조리개 값을 조이면 밝은 환경에서 빛의 양을 조절해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크기가 작아서 DSLR 같은 강력한 효과를 누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18 프로)

관심을 모았던 폴더블 아이폰은 아이폰 듀오라는 다소 심심한 이름으로 발표됐습니다. 내부는 7.6인치 Super Retina XDR OLED (약 2460×2180, ProMotion 120Hz, 최대 3,000 nit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외부에는 5.4인치 Super Retina XDR OLED (동일 주사율·밝기) 탑재했습니다. 애플에 의하면 나노 텍스처 코팅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문제인 주름(crease) 가시성을 최소화하고 반사 감소시켰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내부 디스플레이 아래 언더디스플레이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다만 후면에는 카메라가 두 개 뿐이고 메인 카메라로 2배 광학 줌을 지원합니다.

(아이폰 듀오)

아이폰 듀오는 갤럭시 폴드 8처럼 접었을 때 여권 크기 정도이며 펼쳤을 때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두께가 약 4.5~5.2mm에 불과합니다. 얇은 만큼 내구성이 우려되지만 티타늄 프레임과 1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된 정밀 힌지, 세라믹 실드 2 (Ceramic Shield 2), IP68 방수·방진으로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측면 버튼에 터치 아이디를 넣어 페이스 아이디를 대신한 것인데 이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로 페이스 아이디가 어려워서 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스플레이나 디자인은 무난하지만, 무난하지 않은 부분은 가격으로 무려 19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국내 출시가는 아이폰 18프로가 199만원, 18프로 맥스가 219만원, 아이폰 듀오가 329만원 (모두 256GB)로 꽤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아이폰 듀오의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그래서 가격 올렸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더구나 최근 환율이 떨어졌는데 애플 환율은 여전히 1600원대로 높게 유지한 점도 아쉽습니다. 나중에라도 환율을 반영해 가격을 낮췄으면 합니다.




(출처: 애플)

개인적으로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M6에 이은 두 번째 2nm 프로세서인 A20 pro 입니다. 애플은 A20 프로에서 새로운 미세 공정 뿐 아니라 새로운 패키징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의 InFO_PoP 패키징은 D램을 수직으로 올렸는데, 새로운 WMCM(웨이퍼 레벨 멀티칩 모듈)은 옆에 배치해 발열 제어가 한층 쉬워졌습니다. 덕분에 클럭을 더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코어 디자인은 6코어 (슈퍼 코어 2개와 고효율 코어 4개)를 유지했는데, 슈퍼 코어는 A19 프로의 고성능 코어보다 20% 정도 더 빠르다고 합니다. 애플은 데스크톱급 CPU라고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벤치마크 결과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은채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전통이긴 한데, 루머에 따르면 슈퍼 코어는 최대 4.9GHz, 고효율 코어는 2.6GHz라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성능면에서 데스크톱 CPU와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점은 모든 코어에 뉴럴 가속기를 탑재했다는 것인데, 이것이 실제 AI 연산에서 어떤 성능을 보이는지도 궁금합니다.

GPU는 6코어에 7코어로 늘었는데, 이 역시 루머에서 이미 언급했던 대목입니다. GPU는 최대 40% 정도 빨라졌다고 합니다. 여기에 M6처럼 뉴럴 엔진은 두 개로 늘어나 총 32개의 코어가 탑재됐습니다. 따라서 FP8 기준 연산 능력이 두 배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연산 능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메모리 대역폭을 50% 증가시켰다고 밝혔는데, 아마도 96비트 LPDDR5x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메모리의 정확한 스펙 역시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실제 제품이 시장에 풀리면 자세한 벤치 결과와 구조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다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참고

https://wccftech.com/apple-a20-pro-iphone-first-2nm-soc-gpu-cpu-neural-engine/

https://wccftech.com/behold-the-apple-iphone-duo-apples-first-2000-juggernaut-replete-with-a-7-6-inch-inner-screen-a-hinge-made-up-of-100-individual-components-and-a-dual-battery-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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