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AI GPU로 개발 중이던 팔콘 쇼어스 (Falcon Shores) GPU의 양산 및 시장 판매를 취소하고 내부적인 연구 개발용 테스트 프로세서 (internal test processor)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AI GPU 개발을 완전히 취소한 것은 아니고 후속작인 재규어 쇼어스 (Jaguar Shores) GPU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팔콘 쇼어스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GPU의 대항마로 원래는 CPU+ GPU 구조로 개발되다가 GPU 단독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마저도 연기를 거듭하다가 결국은 출시가 취소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제가 이렇게 자꾸 연기되고 변경되는 물건은 결국 문제가 많아서 시장에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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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팔콘 쇼어스 자체는 테스트 칩 용도라도 일단은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출시를 포기한 점으로 봤을 때 현재 시장에서 팔릴 수 없는 수준의 낮은 성능으로 보입니다. 먼저 출시한 가우디 3 AI 가속기 역시 네이버 말고는 주요 IT 기업에서 채택한 사례가 거의 없어 판매에 애로를 겪는 것 역시 팔콘 쇼어스 출시를 포기하게 된 배경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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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우리 나라에서는 큰 기업이지만,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존재가 미미한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가우디 3는 출시 팔린 물량도 많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상당한 적자가 났을 것입니다. 인텔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팔콘 쇼어스를 출시하지 않은 것도 이해는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렇게 되면 앞으로 새로운 아키텍처로 출시한다는 재규어 쇼어스 역시 같은 운명이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2세대 GPU 아키텍처를 적용한 배틀메이지로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얻고 있긴 인텔 GPU와 AI의 미래가 어둡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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