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ization of putative plastics in the brain. Credit: Nature Medicine (2025). DOI: 10.1038/s41591-024-03453-1)
미세 플라스틱 오염이 점차 심해지면서 이제는 인체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온갖 플라스틱 제품이 있고 버려진 플라스틱이 환경을 순환해 인체에 흡수된다는 점은 놀랍지 않지만, 점점 그 농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멕시코 보건 대학의 알렉산더 니하트 (Alexander J. Nihart, Department of Pharmaceutical Sciences, College of Pharmacy, University of New Mexico Health Sciences) 등이 이끄는 연구팀은 2016년과 2024년 사이 부검한 52명의 뇌와 간, 신장에서 1나노미터에서 500마이크로미터 사이의 나노, 마이크로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조사했습니다. 2016년에 부검한 사람인 28명이었으며 2024년에는 24명이었습니다.
부검 결과 뇌와 간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나이, 인종, 성별에 따른 차이를 감안해도 유의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나노미터 크기 입자가 뇌 조직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입자의 대부분은 폴리에틸렌 소재였습니다.
현재까지 이런 인체 내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가 있는 사람의 부검 사례에서 뇌의 미세 플라스틱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체 내 미세 플라스틱 농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어 지금은 잘 모르는 부작용이 나중에는 다수 발견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랜 세월 강건너 불처럼 여기던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서 점점 쌓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유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2-scientists-microplastics-human-brains-kidneys.html
Alexander J. Nihart et al, Bioaccumulation of microplastics in decedent human brains, Nature Medicine (2025). DOI: 10.1038/s41591-024-03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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