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pocartilage” is a type of supportive skeletal tissue, that consists of densely packed, bubble-like cells containing fat. This image shows a scan of mouse ear lipocartilage stained with a green fluorescent dye. Charlie Dunlop School of Biological Sciences)
지방 세포는 일반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풍선처럼 생긴 기름 세포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최신 연구를 통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방 세포는 에너지를 저장할 뿐 아니라 각종 호르몬과 신호 물질을 통해 대사 과정을 조절하며 신체의 다른 부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지방 세포라고 생각했던 세포들이 사실은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밝혀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막심 플리커스 교수와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인 라울 라모스 박사((Maksim Plikus, a professor of developmental and cell biology at UC Irvine, Raul Ramos, a postdoctoral researcher in UC Irvine’s Laboratory for Developmental and Regenerative Biology)는 쥐의 귀에서 털의 성장을 연구하던 중 새로운 종류의 세포를 발견했습니다.
포유류의 귀는 기본적으로 연골 세포로 되어 있는데, 연골 세포는 단단한 미네랄은 없는 대신 콜라겐을 분비해 형태를 갖추면서도 적절한 탄성을 지닐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연골 조직이 모두 연골 세포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고 아마도 충격을 흡수할 목적으로 지방 세포도 일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이 지방 세포가 단순히 지방을 저장하는 세포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냈습니다. 쥐의 영양 상태에 따라 지방의 양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쥐가 굶거나 혹은 많이 먹을 때도 이 지방 세포는 형태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세포가 지방연골세포 (lipochondrocytes)라는 새로운 종류의 세포로 연골 조직의 충격 흡수 및 형태 유지에 나름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방연골세포가 앞으로 의료 부분에서 많은 기여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귀뿐만 아니라 코, 성대, 갈비 연골 등 여러 부분에서 발견되어 쉽게 채취가 가능할 뿐 아니라 연골세포보다 쉽게 배양해 바이오 3D 프린팅이나 조직 재생 공학 등의 분야에 활용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의료 부분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많이 연구된 인체에 아직도 모르는 세포가 있다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tech/lipocartilage-discovery-regenerative-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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