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asasaurus could be the earliest known dinosaur, or else a close relative of early dinosaurs. Credit: Mark Witton/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공룡은 중생대를 대표하는 육상 동물로 많은 화석이 발견되었고 많은 연구가 진행된 고대 생물이지만, 의외로 그 기원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적습니다. 첫 공룡은 트라이아스기 중기인 2억 3천만 년 전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만 해도 공룡은 매우 소수 그룹에 불과해 화석 자체가 드물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공룡보다 공룡의 친척에 해당되는 다른 파충류가 크게 번성했습니다. 하지만 트라이아스기 말에 이르러 다른 그룹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때 공룡이 상대적으로 많이 살아남아 크게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공룡 시대는 사실 쥐라기부터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런던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조엘 헬스 (Ph.D. student Joel Heath (UCL Earth Sciences and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가 이끄는 연구팀은 진화 모델을 통해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이 아마도 2억 3천만 년 전 당시 적도 부근이었던 아마존 유역이나 콩고 분비, 사하라 사막 어딘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곤드와나 초대륙의 일부로 최근까지 이 시기의 공룡 화석이 거의 발굴되지 않던 지역입니다.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인데다 열대 우림 지역으로 화석 발굴 작업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연구팀은 2억 3천만년 전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들이 이미 어느 정도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마도 최초의 공룡은 이보다 수백만 년 전에 이 지역에서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발굴 노력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해석 중 하나는 이미 발견된 고대 파충류 그룹이 공룡과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공룡의 큰 세 그룹 중 하나인 조반목 (Ornithischians)이 공룡의 근연 그룹인 공룡형류로 분류되는 실레사우루스 (silesaurids)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만약 실레사우루스가 조반목 공룡의 조상이라면 공룡의 진화는 생각보다 더 오래전의 일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공룡보다 더 원시적인 모든 공룡의 조상이 과인 누구인지, 그리고 이 화석을 발견하게 될 과학자는 누가 될지 궁금해지는 연구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1-story-earliest-dinosaurs-emerged-amazon.html
Accounting for sampling heterogeneity suggests a low palaeolatitude origin for dinosaurs, Current Biology (2025). DOI: 10.1016/j.cub.2024.12.053. www.cell.com/current-biology/f … 0960-9822(24)017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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