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ganella morganii bacteria on a plate. Credit: Ajay Kumar Chaurasiya/CC BY-SA 4.0)
장내 미생물이 건걷애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밝혀진 부분이 장내 미생물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모가넬라 모르가니 (Morganella morganii)라는 특정 박테리아가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몰랐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존 클라디 교수 (Jon Clardy, the Christopher T. Walsh, Ph.D. Professor of Biological Chemistry and Molecular Pharmacology) 연구팀은 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중간 과정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모가넬라 박테리아가 생산하는 여러 물질 가운데 인체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확인했습니다. DEA (diethanolamine)는 이 박테리아가 장속에서 분비하는 물질로 인체의 면역 반응 신호 물질인 interleukin-6 (IL-6)의 생산을 자극합니다.
IL-6는 염증 반응을 자극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생산이 증가한 경우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만성 염증이 우울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이것 하나만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차단하는 것만으로 우울증을 치료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 환경을 좋게 만들어 만성 염증을 줄이는 것은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우울증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실용적인 정신 질환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1-line-gut-microbiome-inflammation-depression.html
Sunghee Bang et al, Unusual Phospholipids from Morganella morganii Linked to Depression,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2025). DOI: 10.1021/jacs.4c1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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