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ture tagged squid during preliminary tag trials in Flying Sharks Aquarium, Faial Azores. Credit: Aran Mooney,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과학자들은 해양 생물에 센서나 태그를 달아 여러 가지 연구를 해왔습니다. 해양 생물의 이동이나 사냥 방식, 짝짓기와 새끼 양육 등 해양 생물을 연구하고 보호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여기서 얻어졌습니다. 하지만 해양 생물 가운데는 해파리나 오징어처럼 부드롭거나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몸을 지닌 것도 있어 모두 센서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즈홀 해양 연구소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WHOI))와 MIT 및 다른 여러 기관의 연구팀은 부드러운 몸을 지닌 생물의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센서와 태그를 개발했습니다. BIMS (Bioadhesive Interface for Marine Sensors)라고 명명한 이 센서는 MIT와 우즈홀 해양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합동 연구 프로젝트로 개발한 것으로 해양 생물학자와 공학자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BIMS는 센서 표면에 부드러운 동물의 몸에 상처를 주지 않는 건조 하이드로겔을 부착해 조직을 세게 잡아당기지 않고 20초 이내로 붙습니다. 붙이는 과정에서도 동물에 고통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표면이 미끌미끌하거나 손상되기 쉬운 생물에 부착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야생 해양 생물에 부착하기 전 의도한 대로 해양 생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움직임이나 행동에도 변화를 주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즈홀 해양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 있는 플라잉 샤크 수족관 (Flying Sharks Aquarium, Faial Azores)에 있는 오징어에 센서를 붙이고 안전성과 효과를 테스트했습니다. (사진)
연구팀은 이 새로운 센서가 더 다양한 해양 생물의 생태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파리는 그래도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지만, 최근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웨어러블 센서의 진보를 생각하면 언젠가 해파리처럼 정말 약한 몸을 지닌 생물에도 센서를 붙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4-tagging-method-bioadhesive-interface-marine.html#google_vignette
T. Aran Mooney, Bioadhesive interface for marine sensors on diverse soft fragile species, Nature Communications (2024). DOI: 10.1038/s41467-024-46833-4. www.nature.com/articles/s41467-024-468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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