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mples of pointed split woods and close-up images of the worked point. Photos: Matthias Vogel, Jens Lehmann, Dirk Leder, NLD. Credit: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4). DOI: 10.1073/pnas.2320484121)
30만년 전 북유럽에 있었던 호미닌이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나무 투창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독일 북부의 니더작센주의 쇠닝겐 (Schöningen)은 1994년부터 많은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어 학자들의 이목를 집중시켰습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석기와 함께 나무창 그리고 아마도 옷을 만들기 위해 가죽을 벗긴 것으로 보이는 곰의 화석 등 30만년 전 초기 호미닌의 손재주를 볼 수 있는 많은 유물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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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더작센주 문화 유산국과 리딩 대학, 괴팅겐 대학 Lower Saxony State Office for Cultural Heritage (NLD) and the Universities of Reading and Göttingen 의 과학자들은 이 가운데 나무창을 자세히 연구했습니다.
정확히 네안데르탈인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오래된 호미닌인지 알 수 없는 쇠닝겐인은 주로 가문비나무나 소나무로 만든 창을 더 뾰족하고 던지기 쉽게 만들기 위해 쪼개서 훨씬 효과적인 무기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창이라고 해서 돌로 만든 석기보다 더 간단한 무기가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연구팀는 적어도 20개의 나무창을 분석해 이들이 상당히 정교하게 가다듬은 무기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표쪽한 나뭇가지를 이용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현대 문명이나 현생 인류의 뛰어남과는 별개로 사실 호모 사피엔스 이전에 등장한 선사시대 원시인들이 만든 도구도 생각보다 만들기 쉽지 않고 많은 시행 착오 끝에 만든 정교한 도구라는 점이 놀랐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런 복잡한 일을 할 수 있었던 선조들이 남긴 뇌와 손이 아니라면 현대 문명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4-early-humans-wood-years-animals.html
Dirk Leder et al, The wooden artifacts from Schöningen's Spear Horizon and their place in human evolutio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4). DOI: 10.1073/pnas.23204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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