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eep path NASA’s Curiosity Mars rover took to reach Gediz Vallis channel is indicated in yellow in this visualization made with orbital data. At lower right is the point where the rover veered off to get an up-close look at a ridge formed long ago by debris flows from higher up on Mount Sharp. Credit: NASA/JPL-Caltech/UC Berkeley)
(After arriving at Gediz Vallis channel, NASA’s Curiosity Mars rover captured this 360-degree panorama using one of its black-and-white navigation cameras on Feb. 3. The formation has scientists intrigued because of what it might tell them about the history of water on the Red Planet. Credit: NASA/JPL-Caltech)
오랬만에 큐리오시티 로버 소식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큐리오시티 로버는 화성에서의 4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샤프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 저기 잔고장이 있는 상태로 로버의 눈에 해당하는 마스트캠 두 개 중 하나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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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 로버는 과거 강이 흘렀던 자국으로 생각되는 게디즈 발리스 수로 (Gediz Vallis channel)에 도달했습니다. 위의 위성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큐리오시티 로버의 이동 경로인데, 그 앞에 있는 게디스 발리스 수로는 누가 봐도 말라버린 강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바람이나 산사태 같은 다른 침식 방식으로는 이렇게 깊고 경사도가 큰 지형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검증했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30억 년 전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고 게일 크레이터 내부에 호수가 있던 시절에 흘렀던 강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게디즈 발리스 수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의 퇴적층과 위에서 쓸려 내려온 것이 분명한 암석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미 큐리오시티 로버는 진흙으로 되어 있는 퇴적층과 황화물 (sulfates)이 풍부한 지역을 확인했습니다. 황화물은 소금기와 미네랄이 많은 물이 증발하면서 남은 물질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거 화성의 환경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동영상)
큐리오시티는 이미 활동 1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로버를 움직일 수 있는 원자력 전지 (RTG)의 출력은 14년 정도 유지될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동력이 점점 낮아져 지금 같은 등산은 어렵고 거의 정지한 상태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고대 화성 강가를 탐사하는 것이 큐리오시티의 오랜 탐사 여정의 마지막 단계일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3-curiosity-rover-clues-mars-anci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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