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항생제는 현대 의학을 지지하는 주요 기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로 인해 그 기둥이 점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면역 저하자의 증가 그리고 내성균의 증가까지 맞물려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를 개발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연구팀은 LpxH라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LpxH 는 대장균이나 폐렴 구균 같은 그람 음성균이 가장 밖 외벽을 구성하는 물질인 Lipopolysaccharides (LPS)를 목표로 하는 항생제입니다. 오래전부터 그람 음성균의 독성 물질 및 면역 물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목표로 하는 항생제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LpxH는 피속에 균이 돌아다니는 항생제 내성균 폐혈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유럽 연합의 지원을 받은 ENABLE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항생제가 실험실에서만 있어서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인 GSK와 함께 상업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물질은 앞으로 유럽 연합의 지원을 받는 후속 프로그램인 ENABLE - 2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될 것입니다.
설령 LpxH가 실패하더라도 비슷한 도전을 여러 번 하다보면 이 가운데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99% 실패하더라도 1%의 성공이 내성균과 싸워야 하는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4-antibiotic-class-effective-multidrug-resistant.html
Huseby, Douglas L., Antibiotic class with potent in vivo activity targeting lipopolysaccharide synthesis in Gram-negative bacteria,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4). DOI: 10.1073/pnas.2317274121. doi.org/10.1073/pnas.231727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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