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EvoLogics)
물속에서는 GPS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쿠버 다이버나 무인 잠수정은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독일의 수중 장비 전문 업체인 EvoLogics은 물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GPS 기반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Diver Navigation System (DNS)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DNS는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크기의 손목 디스플레이 다이버 콘솔과 추적 유닛, 그리고 USBL (ultra-short baseline) 부표입이니다.
GPS 수신 장치는 부표에 달려 있습니다. 부표는 주기적으로 음파 신호인 핑 (ping)을 쏘는데, 다이버의 산소 탱크에 부착된 추적 유닛에서 이를 감지해 응답하는 음파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음파가 도달한 시간과 방향을 확인해 거리와 위치를 확인하는 원리입니다. 범위는 부표에서 1.5km 정도이고 정확도는 10cm 수준까지 가능합니다.
(동영상)
이 수중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있으면 수색, 연구 혹은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잠수부들이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작업이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중 시설물이나 산호초 등 보호나 관찰이 필요한 구조물이나 환경의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수중 드론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DNS 시스템의 또 다른 기능은 음파 신호를 이용한 텍스트 메세지 전달입니다. 이를 통해 잠수부와 수상의 선박과 의사 소통은 물론 잠수부끼리 의사 소통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아마 가격은 꽤 비쌀 것으로 보이지만, 특수 작업이나 임무에 쓰인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outdoors/evologics-diver-navigation-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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