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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수중익선을 합친 전기 위그선 등장

  (출처: Regent) ​ ​ 지면 효과 (ground effect)는 지면 가까이에서 양력이 크게 높아지는 현상으로 비행체의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구소련을 비롯해서 많은 국가들이 물 위에서 지면 효과를 이용한 위그선을 개발했지만, 파도가 높을 때는 비행이 어려운 단점 때문에 널리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 그럼에도 연료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관련 로드 아일랜드의 스타트업인 리젠트 시글라이더 (Regent seaglider)는 전기 위그선의 축소 모형을 선보이고 12인승 풀스케일 모델의 테스트 승인을 받아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이들이 개발한 위그선의 특징은 전기 위그선이라는 점 이외에도 수중익선 (hydrofoil) 디자인을 통해 물위에서도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영상 참조) 정말 글라이더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동영상) ​ (동영상) 상업화 모델인 비스로이 시글라이더 Viceroy seaglider는 12인승으로 한번 충전 시 290km 비행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짧은 거리인데, 가까운 섬에 근거리 여객 수송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상용화 시도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 참고 ​ ​ https://newatlas.com/aircraft/regent-seaglider-full-size-approval/ ​ https://www.regentcraft.com/news/regent-receives-u-s-coast-guard-approval-for-seaglider-prototype-testing ​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부유식 풍력 발전소

  (출처: WindFloat Atlantic project) ​ ​ 부유식 풍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2020년부터 발전에 들어간 포르투갈 앞바다의 윈드 플로트 아틀란틱 WindFloat Atlantic이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 유럽의 대형 풍력 발전기 제조사인 베스타스 (Vestas)가 개발한 최초의 잠수식 (submersible) 부유 플랫폼을 이용한 8.4MW급 풍력 발전기 3기는 대서양의 거센 파도와 바람에서 살아남으면서 예상보다 많은 발전량인 320GWh의 누적 발전량를 기록했습니다. ​ 바람은 먼 바다에서 더 강하게 지속적으로 부는 경향이 있지만, 바다 밑에 타워를 세우는 해상 풍력 발전소는 수심 50-60m 이상에서는 다소 어렵습니다. 윈드플로트 아틀란틱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포르투갈 해안에서 20km 떨어진 수심 100m 바다 위에 떠있으면서 케이블로 바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 ​ (동영상 ) ​ 지름 164m의 거대한 풍력 발전기는 최대 8.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강한 바람과 파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2023년 윈드플로트 아틀란틱의 풍력 발전기는 최대 139/km의 강풍과 높이 20m의 거대한 파도를 이겨내고 지금도 여전히 발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풍력 발전기 제조사와 발전 회사들은 이런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부유식 풍력 발전기를 개발하고 운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참고 ​ ​ https://newatlas.com/energy/windfloat-atlantic-semi-submersible-floating-wind-farm/ ​ https://www.windfloat-atlantic.com/after-four-years-of-operations-windfloat-atlantic-project-achieves-a-total-cumulative-production-on-320gwh-surpassing-the-anticipated-figures/ ​

600km 장거리 주행 전기 트럭을 선보인 볼보 트럭

  (출처: 볼보) ​ ​ 볼보가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대형 트럭인 FH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12-16리터 디젤 엔진 대신 새로운 일체형 전기 모터 + 트랜스미션 시스템인 e-axle (사진)을 사용해 효율을 높이고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주행 거리를 600km를 높인 전기 트럭입니다. 테슬라 세미 트럭의 800km 주행거리보다는 짧지만 볼보 트럭이 몇 년 전 공개한 FL 트럭의 300km나 FE 트럭의 200km보다 현저히 길어진 주행거리로 대부분의 트럭이 하던 일을 대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253920416 ​ 다만 정확한 배터리 팩 용량 등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FL이나 FE 트럭보다 몇 배 더 커지면서 충전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 전기차용 충전기로는 기존의 FL이나 FE 트럭도 10시간이 걸린 만큼 현재 보급이 시작된 전기차용 고용량 충전기가 없으면 실제 상황에서 운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MAN은 1MW급 전기 트럭 충전기를 선보이고 본격 보급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531614689 ​ 최근 배터리 기술이 점점 더 좋아지면서 먼 미래의 일로 여겨졌던 전기 트럭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안전성에 대한 요구도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재에 안전한 배터리 개발 요구가 커지는 만큼 배터리 업계도 관련 연구와 개발에 더 집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가 빨리 상용화된다면 전기 트럭을 포함 전기차의 세대 교체가 더 분명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 https://newatlas.com/transport/volvo-electrified-fh-semi-trucks/ ​ https://www.volvotrucks.com/en-en/news-stories/press-rele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