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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배틀필드 4 리뷰




 EA 와 DICE 가 내놓은 회심의 대작 FPS 배틀필드 4 가 출시 후 여러가지 버그와 서버 불안정 문제로 인해 '버그필드' 라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게임 자체로 본다면 괜찮은 게임인데 각종 버그가 게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우라고 해야겠죠. 오늘 리뷰는 배틀필드 4 로 간단한 체험기 위주 입니다. 모든 스샷과 동영상은 직접 작성한 것이며 (유튜브 영상은 제외)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으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리뷰에 대해서 아무 댓가를 받지 않은 순수 유저 리뷰입니다. 



(일부 캠페인 모드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 



 - 2 % 부족한 싱글 플레이


 본래 배틀필드 시리즈는 싱글 플레이가 아닌 멀티 플레이 위주 게임입니다. 배드 컴퍼니의 경우 싱글이 다소 강조된 듯 하지만 본편의 싱글 플레이는 여전히 부족한 모습입니다. 사실 유저 가운데는 싱글 플레이가 없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죠. 왜냐면 대개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고 해도 FPS 들은 멀티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멀티 위주라고 해도 싱글이 빠져 있으면 옵션이 빠진 게임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인지 아무래도 판매량에 영향을 줬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배틀필드 3 편부터는 짧으나마 싱글 플레이가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배틀필드 4 의 싱글 플레이는 역시 배틀필드가 싱글 위주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키는 것 같은데 솔직히 배드 컴퍼니 2 의 싱글 플레이가 좀 황당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배틀필드 4 의 싱글 플레이는 분량도 많이 짧고 내용도 전개나 내용이 다소 유기적이지 못하며 엔딩도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나은 싱글 플레이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건 그냥 싱글 플레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더불어 게임이 끝나고 나서도 그 게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감동이라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초기 도입 부분은 흥미 진진했습니다. 초반의 구성은 신선했고 이대로 진행을 한다면 꽤 괜찮은 싱글이 될 것만 같은 내용이었죠. 그러나 이후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 방식은 다소 개연성이 부족했고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는 이 게임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 인물들 - 예를 들어 디마 - 역시 어이 없이 중간이 퇴장하는 등 뭔가 스토리를 쓰다 만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게임 그래픽은 프로스트 바이트 3 엔진의 힘을 빌어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었고 플레이의 재미 역시 역대급 FPS 로써 손색은 없는 모습입니다. 적어도 지루한 플레이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릭해서 확대해 보면 아시겠지만 그래픽은 흠잡기가 어려운 수준이며 실제 플레이 역시 지루함을 느낄 틈은 많지 않습니다. 최적화도 비교적 잘된 편인데 2560 X 1600 해상도에 최고 옵션으로 지포스 680 SLI 정도면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래픽에 비해서 과한 사양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6 분 정도 도입부 직접 플레이 영상. 인코딩 과정에서 화질이 열화되었지만 실제로는 화질이 매우 뛰어남   )  




(인트로 17 분 플레이 영상. 유튜브로 가서 1080p 플레이 영상으로 보면 게임의 그래픽 수준을 상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영상이 본래는 2560 X 1600 해상도이나 올리는 과정에서 네이버 동영상 플레이의 화질이 매우 낮아지기 때문에 참조용으로 링크 합니다)  


 시리즈 최초로 동양계 여성으로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나의 캐릭터성이나 동기 역시 확실히 부각되지 못했으며 본래 중국인인 그녀가 갑자기 미군과 함께 중국군과 싸우게 되는 과정 역시 약간 석연치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한나가 여전히 중국에 충성하는 것으로 나오는 부분은 게임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약간 이상하기도 하죠. 


 정리하면 스토리는 뭔가 이상한데 게임 그래픽과 사운드, 그리고 FPS 에서 중요한 타격감등은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사양의 PC 를 가지고 있다면 놓치기 힘들만큼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만 이렇게 공들여 만든 만큼 스토리에도 신경을 썼다면 100점에 98 점 짜리 게임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변함없는 멀티 플레이 


 변함없다는 이야기는 꼭 나쁜 뜻이 아닙니다. 사실 좋은 의미일 수 있습니다. 역대급 멀티 플레이 게임이었던 배틀필드는 4 편에서도 여전한 멀티 플레이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전히 초보들이 접근하기 힘든 멀티 플레이인 점은 마찬가지 입니다. 





 
(시작하자 마자 킬당함  ㅠㅠㅠㅠㅠ) 


 멀티 플레이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틀필드 1/2 편 같은 봇매치를 넣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스타크래프트도 멀티에 적응하기 전에 컴퓨터 대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 버그필드 


 배틀필드 4 는 사실 잘 만든 게임입니다. 게임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아닙니다. 이 게임의 진정한 문제는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과 펑크부스터, 그리고 오리진 삼총사가 만들어내는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이틀간은 아예 접속조차 못했고 이후에도 2번 실행하면 한번 되거나 하는 도중에 튕기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위에서 보이는 오류는 시스템 로캘과 관련된 문제로 언어를 영어 (미국) 으로 수정해주기 전까지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어판 -> 시계, 언어 및 국가별 옵션 -> 국가 또는 지역 ->  관리자 옵션 - > 시스템 로캘 변경에 들어가 영어 (미국) 으로 수정해 줘야 함) 


 그런데 시스템 로캘 수정하면 영상 자막이 엉뚱하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_-) 그때는 다시 한글로 바꿔줘야 하죠. 


 이외에도 수많은 버그와 문제점으로 프리징, 튕김현상, 시작이 안되는 문제등 갖가지 문제가 보고되었습니다. 결국 배틀필드 3 처럼 안정화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초기에 이 게임을 구매한 사람만 호갱이 되는 셈입니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누가 초기에 배틀필드 시리즈를 구매하려고 할 지 의문입니다.  


 - 총평


 아마 버그 문제만 없었다면 게임의 평가는 95 점 이상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버그 때문에 5 점 낮추고 부실한 싱글 플레이 때문에 다시 5 점 내려서 85 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여기에 작정하고 게임을 나눠서 파는 듯한 무수히 많은 DLC 까지 합치면 80 점 정도가 적당한 점수라고 생각됩니다. 


 EA 와 DICE 가 앞으로 이 시리즈를 더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일단 믿고 구매하는 게임이 되게 만들기 위해서는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들만 개선하면 배틀필드 4 는 현세대 최고의 FPS 게임이 될 수 있겠죠. 배틀필드 4 에서 그렇게 못했던 부분을 앞으로 배틀필드 5 에서는 개선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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