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0km 아래 바다에서 발견된 생물군

 

(HOV Fendouzhe in mission. Credit: Institute of Deep-sea Science and Engineering, CAS (IDSSE,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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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l dive with manned submersible Fendouzhe. This figure is created to depict these remarkable ecosystems, forming a "river" of chemosynthetic communities at the bottom of hadal trench - painting the ocean floor with a living kaleidoscope of deep-sea vitality. Credit: Institute of Deep-sea Science and Engineering, CAS (IDSSE,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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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dwelling polychaetes are dominant at 6870 m at the Aleutian Deepest, with spots of white microbial mats. Credit: Institute of Deep-sea Science and Engineering, CAS (IDSSE,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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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se aggregation of vesicomyid bivalves in the sediment at 5743 meters at Clam Bed. Credit: Institute of Deep-sea Science and Engineering, CAS (IDSSE,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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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해 탐사선이 마리아나 해구 수심 10km 가까운 곳에서 수천 마리의 벌레와 연체동물들을 발견했습니다. 사실상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생물들의 군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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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인 심해 탐사정인 펜도우제 (Fendouzhe)는 작년 마리아나 해구에 대한 심해 탐사를 23차례 진행했습니다. 수심 2,500 - 9,533m 바다에서 진행된 탐사에서 과학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이미패류 (조개나 굴처럼 패각에 두 개인 연체동물)와 튜브벌레 (tubeworms)의 군집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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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l Chemosynthesis-based Communities. Credit: Institute of Deep-sea Science and Engineering, CAS (IDSSE,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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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expedition to the Kuril-Kamchatka and Aleutian trenches. Credit: Institute of Deep-sea Science and Engineering, CAS (IDSSE,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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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 군집은 광합성이 아니라 깊은 해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있는데, 열수 분출공의 사촌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각에서 나오는 광물질과 화학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잡아먹거나 혹은 공생 미생물로 삼아 심해에서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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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열수 분출공 주변 생태계는 잘 알려져 있지만, 깊은 해구에 이렇게 많은 숨은 생태계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가 화성 표면보다 깊은 바다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연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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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나머지 사진들은 좀 징그러운데, 두 번째 사진은 진짜 꽃밭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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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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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ys.org/news/2025-07-deepest-animal-communities-km-se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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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tong Peng et al, Flourishing chemosynthetic life at the greatest depths of hadal trenches, Nature (2025). DOI: 10.1038/s41586-025-09317-z